[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안찬영 의원은 11일 제72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고졸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의 역할을 제시하고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리의 청년들이 진학과 취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진학을 선택하지 않도록 분명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에 따르면 세종시 고등학교 졸업자의 취업률은 2.6%인 데 반해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6.3%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세종시 공기업에서조차 고졸자를 채용하지 않은 상황을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6년간 세종시 공기업 8곳에 채용된 고졸자는 17명에 불과했으며 5곳은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이 같은 현실에서 고졸자들이 취업에 한계를 느끼고 그 대안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또한 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서 세종시내 고졸자 중 취업 희망자 비율은 7.9%로 올해 기준으로 약 700여명으로 추산되지만 이 가운데 70% 이상은 세종지역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세종지역 내 기업 인지도 조사 결과 82.7%의 학생들이 ‘모른다’고 답변해 취업 연계 프로그램과 정보 제공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 의원은 향후 5만 3천개 규모의 신규 채용인력 수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세종시 청년들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정착·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으로 취업 교육과정에 기업 정보제공 포함 등 맞춤형 기술 교육과정 개발 기업 등 관계기관이 함께 하는 직업 훈련 기회 확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는 민관의 역할 재정립을 통한 취업지원 시책수립 등 제도적 보완 취업 희망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세부 계획을 통한 교육과 행정의 효율적인 연계 및 인력 보강과 재정 확보 등이 거론됐다.
안 의원은 “청년의 안정된 지역 정착이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한 도시에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모델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며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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