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해양수산부는 운항 중에 해상부유물 등이 추진기에 감기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2021 연안여객선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제작해 연안여객선에 배포한다.
부유물 감김사고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총 13,687건의 해양사고 중 11%를 차지해 기관손상사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연안여객선의 해양사고 중에서는 부유물 감김사고가 가장 많으며 재사고율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운항 중인 선박의 추진기에 폐로프·폐그물 등 부유물이 감기게 되면 대부분은 운항 지연에 그치지만, 기상악화 시에는 추진동력을 잃으면서 선박 전복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부유물 감김사고 특성상 선박에서 미리 예측해 대응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선박 운항자가 선박의 감속·우회, 경계 강화 등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1 연안여객선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제작했다.
이번 현황도는 최근 8년간 연안여객선의 항로에서 발생한 부유물 감김사고의 발생 위치와 사고빈도 등을 분석하고 위험도를 3단계로 구분해 해도에 표시했다.
특히 단계별 색상을 구분해 운항자가 한 눈에 부유물 감김사고의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황도는 연안여객선사와 관계기관 등에 보급해 해양사고 예방은 물론, 선원교육 및 부유물 예찰·수거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에도 게시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공단, 지자체 등과 함께 부유물 감김사고 저감을 위해 항만 내 부유물 등 해양폐기물 수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번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통해 수거사업이 더욱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부유물 감김사고는 특히 기상악화 시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항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제작·보급되는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가 선박의 안전운항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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