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사회,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길 ‘한국판뉴딜’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에이치엠엠㈜ 등 4개 사례 선정

강승일

2021-09-30 17:05:16




문화체육관광부



[세종타임즈]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에이치엠엠㈜, ㈜우시산과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김회수 전남대학교 사범대학학장 등 4개 사례를 선정했다.

지난 3월부터 매달 선정·발표하는 ‘이달의 한국판뉴딜’은 한국판뉴딜사업을 직접 수행하거나 성과를 만들어낸 인물 또는 기업, 한국판뉴딜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인물이나 기업, 한국판뉴딜의 상징적 장소 등을대상으로 하는데, 한국판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이 후보를추천하고 심사위원회가 엄정한 평가를 해 선정한다.

선박 온실가스 배출 ‘0’에 도전 - 에이치엠엠㈜ 에이치엠엠㈜은 세계 8위권의 국적 원양선사로서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도입과 선박 개조 등으로 지난해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약 55% 감축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는 57%, 2030년까지는 온실가스배출량을 약 70% 감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에이치엠엠㈜은 국내 선사 중유일하게 ‘탄소배출 제로 연대’에 가입하고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 연료’의안정성과 품질 검증을 위한 육상 시험 운전에 성공하는 등 해운 분야의친환경 선박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정부는 ‘그린뉴딜’의 하나로 친환경 관공선 도입, 민간 선박의 친환경 전환지원, 친환경 선박기술 인증제도 구축 등 ‘미래형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의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 가속화, 전기차·수소차 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저탄소 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심사에 참여한 박미경 맘카페 대표는 “에이치엠엠은 에너지효율 개선설비를 도입하고 시설을 개조하는 등 탄소배출 해결 방안을 제시한 점이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윤근 소장도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전 세계적으로탄소 배출을 없애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해양 쓰레기 새활용으로 바다 생태계 살리고 매출도 창출 - ㈜우시산 ㈜우시산은 무분별하게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 인형과 친환경가방·티셔츠 등 새활용 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폐플라스틱을 다시 디자인해 가치를 더함으로써 바다를 살리는동시에 매출도 창출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사업 분야를 개척했다.

‘고래가삼켜 고래 배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플라스틱을 고래인형으로 만들자’라는 취지의 새활용 사업을 통해 쓰레기에 불과했던 폐플라스틱을 울산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고래 관광기념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우시산은 올해 ‘그린뉴딜’ 사업 중 ‘업사이클 산업 육성’ 대상으로 선정돼 지원을받았다.

또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바다 생태계 보호 캠페인과 사회 취약계층을위한 기부 등으로 수익금을 환원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시설에페트병으로 만든 침구를 기부하고 홀로 사는 저소득 노인과 아동 가구에새활용 의자를 전달하는 등 폐자원이 제대로 쓰이고 착하게 소비되는선순환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심사를 담당한 김동필 부사장은 “자원의 새로 쓰임이라는 측면외에도 환경친화적인 소비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폐자원의 선순환 생태계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종혁 교수 역시 “수익금을 일자리 창출과 생태 보존, 취약계층 지원 등에환원하는 등 ‘그린뉴딜’의 사회 가치 창출 목표와 가능성을 제시했다”고심사 소감을 밝혔다.

교통약자의 ‘이동 자유’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창업초기기업 ‘이유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 이용권 사업의 지원을 받아자동배치시스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이동의 자유 지도 등교통약자들이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했다.

자동배차시스템은 접수와 배차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예약 접수부터 예약현황, 통계정보, 통합관제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교통약자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한 출퇴근, 병원 치료, 은행 업무 등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고 기사별 주행 건수, 주행 거리, 이용 인원, 이용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는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병원·복지관·은행·공공기관·학교 등 거점시설을 기준으로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승·하차 지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심사위원 박민우 작가는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출을 하는 데도큰 결심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동의 자유와 여행의 꿈을 심어 준 우수 사례”고 평가했다.

박서정 대표도“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교통수단을 제공함으로써 편견의 시선으로부터장애인을 보호할 수 있는 손꼽히는 시스템”이라며 심사 소감을 밝혔다.

공정한 교육안전망 구축 - 김회수 전남대 사범대학 학장 김회수 학장은 광주·전남지역 중·고등학생 중 기초학력이 부진하거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을 위해 미래교육센터등에서 온라인 공학기술과 지도를 접목해 ‘온라인 지도’를 진행했다.

사범대생 608명은 ‘온라인 지도’를 통해 2020년 1학기부터 2021년 1학기까지 지역 내 중·고생 815명에게 국어·영어·수학 등 기초학력을 높이고 강화하는 학습 성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김회수 학장은 사범대생들이 현직교원들의 온라인 교육을 돕게 해 교육 안전망을 구축·내실화하고 예비교사들의 미래 교육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학교·학생·학부모·교원 양성기관이지역교육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원격교육이 필요해짐에 따라 예비 교원들이 원격교육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국판뉴딜’의 ‘교육 기반시설 디지털 전환 사업’ 중하나로 전국 모든 교대와 국·공립사대에 미래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지원하고 있다.

김선현 심사위원은 “감염병 세계적 유행 이후비대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의 격차와 공백을 메우는데 상당히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조규리대표도 “코로나19 이후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이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심하고 지속적이며 공정한 교육 안전망 구축은꼭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디지털 기반을 활용한 교육을 통해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후보 추천에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서경종 총괄 감독, 김선현 이사,박미경 대표, 조규리 대표, 박서정 대표, 박지영 연구위원,오상봉 소장, 이은상 장학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6명이 심사를 담당했다.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9월 30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2층 광화문홀에서 ‘이달의 한국판뉴딜’로 선정된 에이치엠엠㈜, ㈜우시산,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김회수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학장에게기념패를 전달했다.

문 장관은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오늘 수상한 분들은 녹색· 디지털 분야에서 혁신적 사고와 과감한 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한국판뉴딜’의 좋은 사례를 보여줬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민간에서‘한국판뉴딜’의 우수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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