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 전개, 대체로 평온한 치안 유지

112 총신고는 11.8% 늘었으나, 범죄신고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교통안전 활동 강화로 사망자 23.5%, 부상자 36.4% 감소

강승일

2021-09-24 12:35:12




경찰청



[세종타임즈] 경찰청에서는 지난 9월 13일부터 9월 22일까지 경찰 역량을 집중한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해, 대형사건사고 없이 대체로 평온한 치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부활동 욕구와 이로 인한 이동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치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경찰은 추석 연휴에 증가하는 치안수요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방역 지원 ▵범죄취약요소 사전 점검 ▵범죄에 대한 신속·엄정한 대응 ▵교통안전 확보 등에 주력했다.

특히 자치경찰제 전국 시행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었던 만큼, 각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별로 맞춤형 치안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112 총신고는 전년 추석 명절에 비해 하루평균 11.8% 증가했으나, 범죄신고는 1.2% 증가하는 데 그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교통사고는 21.3% 감소했다.

귀금속점, 금융기관과 편의점 등 범죄취약 요소에 대해 범죄예방진단 및 가시적인 순찰을 추진했고 온·오프라인에서 신고요령 등을 홍보해 범죄를 예방하고 강력범죄 발생에 대비했다.

또한, 명절 기간에 자칫 강력 사건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재발우려 가정과 아동학대 사건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조사 ▵필요시 긴급 임시조치 ▵피해자 보호 등 예방 활동도 강화했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년 추석 연휴에 비해 가정폭력 신고는 일 평균 3.6%, 아동학대 신고는 일 평균 59.9% 증가했다.

이는, 최근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작은 의심 사례만 있어도 주변에서 신고로 이어지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폭력 등 민생 침해범죄에 대한 강력 단속과 예방적 형사 활동을 전개해 폭력·손괴 등 기타 범죄 112신고는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높은 확진자 발생 추이 및 연휴기간 많은 이동량을 고려해 코로나19 방역활동 지원도 더욱 강화했다.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무허가 유흥시설 및 방역지침 위반 등 불법영업을 집중점검해 총 91건을 단속했다.

아울러 연휴기간 역학조사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고속도로순찰대를 투입해 인파가 몰리는 휴게소의 밀집도도 완화했다.

교통 부문에서도,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원활한 소통 확보와 취약 지역 중심의 적극적인 교통안전 활동을 통해 전년보다 교통사고 및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감소했다.

우선 경찰청에서는 국토부,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사전 철저한 준비와 암행순찰차·헬기·드론 등을 활용한 입체적 교통관리로 국민 불편 최소화에 주력함으로써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년 추석 연휴기간 대비 교통량은 일 평균 약 10% 이상 증가했다에도 교통소통은 전년 수준을 일부 상회하는 수준에서 관리가 됐다.

특히 경찰청에서는 교통사고 취약 장소 위주로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운영하면서 ‘고속도로 사고다발구간 집중관리’와 ‘음주운전 사망자 제로’를 킹핀 과제로 선정해 가용경력 및 장비를 총동원하는 안전 및 단속 활동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이번 킹핀 과제는 고속도로 사고다발지점에 대한 순찰 및 거점근무, 단속 활동으로 교통사고를 억제하고 주요 목지점에 대한 주·야간 상시 음주단속을 통한 가시적 경찰 활동과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으로 음주운전은 물론 다른 중요 법규위반도 차단한다는 취지에서 계획된 것이다.

그 결과 9월 21일까지 전년 추석 같은 기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는 23.5% 감소했고 1976년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초로 설·추석을 포함한 명절 연휴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0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경찰청에서는 추석 연휴 치안 기조를 계속 유지해, 국민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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