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교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국제자문단 위원에 위촉

강승일

2021-09-23 09:04:49




기획재정부



[세종타임즈]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지난 22일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국제자문단 신임 위원으로 위촉했다.

AIIB의 국제자문단은 AIIB의 전략, 정책과 운영방향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국제금융, 경제, 개발 분야의 명망 있는 최고위급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임기는 원칙적으로 2년이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現 WTO 사무총장, 유키오 하토야마 前 일본 총리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AIIB의 자문위원에 한국 출신 민간 전문가가 위촉된 것은 장하준 교수가 첫 사례로서 국제적으로 명망 높은 학자인 장하준 교수의 활약을 통해, 향후 국제기구에서 한국 출신 전문가들의 기회와 활동 폭이 넓어지고 국제사회에서의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하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90년부터 지금까지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 수여하는 '뮈르달 상',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학자에게 수여하는 '레온티에프 상' 수상으로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고 저서로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사다리 걷어차기' 등이 4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적으로 200만부 이상 팔렸다.

또한, 영국의 정치평론지 프로스펙트에서 선정한 ‘올해의 세계적 사상가 50인’에 토마 피케티 프랑스 경제학자 등과 함께 9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장하준 교수의 위원 위촉을 환영하면서 향후 임기 동안 활발한 자문위원 활동을 기대하고 필요시 장하준 교수의 자문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