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석 명절 체감 물가 안정에 선제적 총력 대응

성수품 공급 평시 대비 1.5배, 전년 추석 대비 1.4배 확대 공급

강승일

2021-08-26 16:44:59




농림축산식품부



[세종타임즈] 지난해 긴 장마, 태풍, 냉해 등으로 높았던 농축산물 물가는 작황 개선 등에 힘입어 출하량이 증가한 채소류와 조생종 출하 등으로 과일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년비 오름폭 둔화, 전월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축산물은 도축마릿수 증가, 계란 수입 확대 등으로 전월비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가정소비 증가 지속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햇과일과 채소류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추석 수요 대비 공급 여력이 충분하고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한 평시 대비 공급 확대 정책 추진으로 성수품 수급은 대체로 안정될 전망이다.

소고기, 돼지고기는 8월 중순부터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이나 추석기간 도축물량 증가 및 수입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닭고기는 여름철 보양식 수요 등이 끝난 8월 중순 이후 산지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생한 태풍과 가을장마 등으로 수확기 사과·배 등 성수품 낙과·품위저하 등 발생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까지 신고된 피해는 미미한 수준으로 수급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추가적인 태풍 등 기상변수와 명절수요 확대로 인한 가격 변동 가능성은 잠재해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됐으나 전년비 재배면적·생산량 증가 전망과 ‘21년산 조생종 출하 등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작황 부진했던 ‘20년산 저장 물량이 높은 가격을 보였으나, ‘21년산 조생종이 출하되면서 사과 도매가격은 햇과일 시세를 반영해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추석 제수용·선물용으로 사용되는 중생종이 본격 출하되는 8월 말 이후부터는 안정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증가, 저장 출하 증가 등으로 낮은 시세 지속 중이며 추석까지 안정세 유지가 전망된다.

다만, 최근 주 출하지인 강원도에 강우가 지속되면서 작황이 나빠지는 동향이 있으나, 정부 비축물량을 활용해 가격 안정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축마릿수 증가 등으로 공급여력이 충분한 만큼, 성수품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추석 선물, 상생지원금 지급 등 명절 수요 확대가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육계는 올해 상반기 종계 입식 증가로 9월 이후 공급여력이 충분해 추석 기간 가격 안정이 전망된다.

계란은 8월 12일 특란 30개 기준 소비자가격 6천원대 진입 후 점진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전까지 가격이 더욱 안정될 수 있도록 농가 재입식 지원, 유통단계별 관리 강화, 수입확대 등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1년산 밤·대추는 현재 작황 양호해 전년보다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며 주산지 저장물량도 충분해 성수품 공급은 원활할 전망이다.

추석 성수품 구매 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성수품은 오프라인 구매방식에 대한 선호가 여전하며 선물꾸러미 중심으로 온라인몰 이용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올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은 성수품 수급 동향, 구매 의향, 비대면 거래 증가세 등을 고려해 소고기·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과 선물꾸러미 수요에 기반해 농협 계약물량 공급일정을 조정하는 등 성수품 수급 관리에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물가의 빠른 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5배, 전년 추석 성수기 대비 1.4배 확대하고 작년보다 공급시기를 앞당겨 추석 전 3주간 총 130천톤 수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채소·과일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축산물은 축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활용한다.

가격 강세가 예상되는 소고기·돼지고기는 추가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계란은 생산기반 안정화, 공급 확대 대책을 추진한다.

주말 도축, 출하체중 조정으로 돼지 조기 출하를 유도한다.

가격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농가의 신속한 재입식 지원 등 생산기반 조기 회복을 지원하고 수입계란 처리시설 추가 확보, 수입계란 공급가격 인하 등을 통해 계란 가격 조기 안정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요 집중 시기별로 농협 계약재배 등의 가용 물량을 활용·배분해 성수기 가격 안정화를 추진한다.

추석 수요가 가장 많은 9월 6일 주간 공급량을 집중하고 9월 13일 주간, 8월 30일 주간 순으로 공급량을 조정한다.

사과·배 선물꾸러미는 농협 계약출하 물량 등을 활용해 전체 공급량의 45%를 9월 6일 주간에 집중 공급하고 9월 13일 주간 35%, 8월 30일 주간 20% 순으로 시기별 공급량을 배분해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석 성수기 소비자의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사용 한도도 상향 조정한다.

소비자의 실질적인 체감 물가를 낮출 수 있도록 대형마트, 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 전국 2만여 개 유통망이 참여하는 농축산물 소비쿠폰 할인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성수기 지역 서민 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은 소비쿠폰 활용방안을 다양화해 서민들의 발걸음을 유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민들의 명절 체감 물가도 낮춘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로 위축된 농축산물 소비촉진 붐도 조성하고 소비자 부담도 완화할 수 있도록 농·축협·산림조합 등 생산자 단체가 주관하는 할인·특별기획전도 추진한다.

또한, 소비자의 성수품 구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로컬푸드직매장, 오프라인 장터도 개설하고 할인판매를 통해 성수품 구매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성수품 가격 등 알뜰 소비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유통질서 확립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가격 및 선물꾸러미구입비용,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한 소비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 “바로정보” 누리집과 라디오, 지역방송,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하고 농업인들이 추석 성수품 유통시기를 틈탄 농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4,2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축산물을 비롯한 중점 관리품목에 대해서는 원산지표시·축산물이력·양곡 표시 등을 일제 단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석 성수기 축산물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돼지·닭·오리 등 도축장 특별 위생감시도 시행한다.

전년도 안전관리인증기준 평가 결과 하위 업체 위주로 4주간 위생관리 적정성 등에 대해 불시 점검한다.

아울러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주요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활동도 추진한다.

각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지역 특산품 등 300여개 품목과, 유관기관 등이 추천한 우수 농식품, 식품명인 제품 등을 등재한 “우리농수산식품모음집” 을 운영하고 대한상공회의소 누리집에 ‘우리농수산식품모음집’을 연결하고 홍보물 게시, 농협 ATM 표출·카드뉴스 배포, 지역상의, 회원사 등에 선물 구매 협조 요청 등을 통해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붐 조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8월 30일부터 9월 17일까지 3주간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은 농식품부 차관을 반장으로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구성되며 지난 8월 22일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태풍 등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현황과 성수품 공급 대책 등을 점검 한 바 있으며 이후로도 성수품 수급상황을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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