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도와 당진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에 나서 주목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 간 총사업비 약 3,000억원을 투입해 로봇 메타 데이터 센터, 테스트 필드 등 서비스 로봇 인증체계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충남도 외에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상남도 등 5개 광역시·도에서도 유치계획서를 제출해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 중이다.
충남도 내 로봇기업은 40여 곳 수준이지만 로봇부품과 소프트웨어 제조 관련 기업은 790여 개에 달해 다수의 로봇 후방 연관 산업이 집적돼 있다.
특히 충남도는 다른 유치 후보도시와 달리 인근 대전, 충북, 세종시와 협력해 각 지역의 산업 특성을 살려 중부권 로봇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치 후보지역인 당진시는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서 제조업과 농축수산업이 고르게 발달해 제조용 로봇, 농업용 로봇, 돌봄 로봇, 스마트 양식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테스트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수도권 로봇관련 기업들의 접근성도 우수해 향후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당진까지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사업 대상지역인 석문국가산업단지 연구용지는 단일필지로 전체 면적이 31만㎡에 이르며 충남도와 당진시는 서비스로봇 테스트필드 구축에 필요한 기본부지 외에도 필요할 경우 추가로 부지를 제공해 농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산업을 육성하는 ‘복합로봇테스트필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 관계자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외에 로봇과 시민이 공존할 수 있는 로봇 메타시티 구현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올해 하반기 중 구성하고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광역 정부 간 연대를 통해 중부권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로봇테스트필드는 반드시 충남에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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