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보건통계로 보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국민 건강수준 및 보건의료 이용수준 높고 보건의료 인력규모 낮다

강승일

2021-07-20 17:06:14




OECD 보건통계로 보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세종타임즈]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지난 7월 2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1’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했다.

우리나라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144.0명으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OECD 평균 수준이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임상의사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했고 간호 인력은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자기공명영상장치와 컴퓨터단층촬영 등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이며 병원의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4개로 OECD 평균의 2.8배를 상회했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 대비 8.2%로 OECD 평균보다 낮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90.9 US$ PPP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지만,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평균보다 2.3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과는 1.1년의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

2018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44.0명으로 OECD 평균인 199.7명 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2008년 231.0명, 2013년 182.0명, 2018년 144.0명으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8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으며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18년 소폭 증가했다.

2019년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7명으로 OECD 평균보다 1.5명 낮았다.

2019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16.4%로 OECD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25.6%, 2014년 20.0%, 2019년 16.4%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순수 알코올을 기준으로 측정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2019년에 연간 8.3ℓ로 OECD 평균보다 적었다.

주류 소비량은 2009년 8.9ℓ, 2019년 8.3ℓ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9년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의한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3.7%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09년 30.5%, 2014년 30.8%, 2019년 33.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9년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폴란드, 멕시코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이고 임상 의사가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와 폴란드, 멕시코, 일본이다.

2019년 우리나라 의학계열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 이스라엘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적었다.

2019년 우리나라 전체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보다 1.5명 적었다.

전체 간호 인력 중 간호사는 4.2명으로 OECD 평균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

2019년 우리나라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40.5명으로 OECD 평균 보다 많은 수치를 보였다.

2016년 우리나라 간호사 임금소득은 연간 40050.1 US$PPP로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낮았다.

간호사 임금소득은 5년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OECD 국가보다 낮은 추이가 유지됐다.

2019년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의 약 2.8배에 이른다.

이 중 급성기 치료 병상은 인구 1,000명당 7.1개로 OECD 평균보다 2배이상 많았다.

2019년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명당 32.0대, 컴퓨터단층촬영는 인구 100만명당 39.6대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2019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고 코스타리카,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가 ‘3회 미만’으로 적었다.

2019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8.0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 다음으로 길었다.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7.3일로 OECD 평균보다 길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급성기 치료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9년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73.9건으로 OECD 평균보다 적었고 컴퓨터단층촬영은 인구 1,000명당 248.8건으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CT 및 MRI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9년 국내총생산 대비 8.2%로 OECD 평균에 비교해서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3,406.3 US$ PPP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7.3%씩 증가해 OECD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가 부담하는 의료비 비중은 2009년 34.3%, 2014년 33.9%, 2019년 30.2%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9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90.9 US$PPP로 OECD 평균 보다 158.0US$PPP가 높았다.

국가별로는 벨기에, 체코, 독일 등의 나라가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이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수급자 유급 장기요양서비스를 받는 사람을 의미함. OECD는 시설과 재가를 구분해 통계를 수집하고 공표하고 있음. 우리나라를 비롯해 두 가지 제도를 병행해 운영하는 국가는 두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수급한 경우에 중복 집계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비율은 9.6%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2009년 3.2%, 2014년 7.0%, 2019년 9.6%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0.4%에서 2019년 1.1%로 증가했다.

2019년 우리나라 공식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4.3명으로 OECD 평균보다 1.7명 적었다.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가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장기요양시설 침상 거주형 장기요양시설이 보유한 침상을 의미 수의 합’은 60.4개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노형준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현 수준을 평가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국제비교 가능한 보건의료 통계의 지속적인 생산과 활용을 위해 OECD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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