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북 음성군이 선제적 재난 대응과 군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해예방과 하천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재해위험개선지구인 신천지구와 무극지구, 쌍정지구, 목골지구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609억원을 투입해 하천정비, 교량 재가설 등 정비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인 신천·무극·쌍정지구에 오는 2024년까지 하천·하상 정비, 교량 재가설, 제방보강, 우수관거 정비,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펌프장과 분기수로를 신설해 주민의 인명과 재산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난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신규 지정된 목골지구는 실시설계용역과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소하천 정비와 교량 재가설 15개소 등을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4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은 상습침수, 급경사지, 산사태위험지 등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재해 우려가 있는 지역을 종합정비하는 사업으로 국도비 65%가 보조된다.
아울러 2019년도 정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풍수해위험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 사업지인 삼성면 모래내지구는 지난 2009년 태풍 '데빈', 2017년 7월과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시가지와 농경지 침수, 제방 붕괴 등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군은 하천정비 1.3km, 교량 재가설 5개소, 우수관정비 등 침수피해 예방 사업으로 국비 150억원, 도비 45억원, 군비 105억원 등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용역과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3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수지 붕괴예방을 위한 사업도 한창이다.
장구실, 상곡, 용대, 후평 재해위험저수지는 국비 18억원 등 약 3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말까지 정비를 완료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이미 진행 중인 차평소하천, 비선거리소하천, 바드실소하천 정비사업도 올해 말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재해위험지구의 위험요인 계측·관측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 필요성 대두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무극·목골·장구실지구 등 5곳에 국비 포함 19억원을 투입해 ‘재해위험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조기경보시스템은 주의보, 경보, 대피 등 재난 정도별 기준을 음성군 특성에 맞춰 설정할 수 있으며 디지털 관측기와 계측기를 설치해 설계기준 이상의 위험징조가 예측되면 자동으로 경보 체계를 가동하는 시스템으로 재해발생을 사전에 예측해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해 7~8월에 600mm가 넘는 폭우로 8월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총 359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있었다.
현재까지 군은 재해복구사업에 690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그중 326건은 복구가 완료되거나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다만, 소하천 분야 6건은 피해가 커 피해발생 원인에 대한 근원적 해소가 필요한 대규모 복구사업으로 올해 우기 전 주요 취약 지역에 대해 우선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해 기록적인 호우로 인한 피해를 겪으면서 재해예방사업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
차질없는 재해예방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복구사업장 별로 우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 계획을 조정하고 수방 대책 등의 안전강화 조치를 철저히 해 재해복구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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