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잰거름’

강승일

2021-07-14 08:04:13




진천군,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잰거름’



[세종타임즈] 충북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에 있는 진천군이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 2018년부터 ‘진천군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3050 이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주력해 왔다.

'3050 이행계획'이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50% 달성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6월 충청북도, 한국동서발전, 영양윈드파워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덕산읍 신척산업단지 내 6300㎡ 부지에 약 1,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 중인 발전소는 발전설비용량이 19.8MW로 연간 16만 4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고 이를 정상 가동할 경우 군 전력의 5.75%에 달하는 주택 6만여 세대 규모의 전기 에너지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융복합지원 공모에 선정된 군은 54억의 예산으로 진천읍, 이월· 광혜원면에 태양광 275개소, 지열 51개소, 태양열 2개소, 연료전지 1개소 등 총 329개소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연 1,19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통해 8,900여 그루의 식재효과는 물론 연 4억 5천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해져 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진천군이 위치한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 일원에 2030년까지 1조 7581억원을 투입해 3개의 에너지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충북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이 결정되면서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에 큰 동력이 만들어 진 상황이다.

올해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충북도의 종합실행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에너지 융복합파크 조성 태양광 등 연구센터, 실증단지 조성 에너지 기업·전문기관 유치 등 3개 분야 25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가파른 인구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진천군은 얼마 전 2년 간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한 수도권내륙선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군의 신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우리군은 일찍이 태양광 산업 관련 기업·기관 유치, 산·학·연·관 협력사업 추진 등을 통해 '생산-연구-소비-재활용-교육'으로 이어지는 전국 유일의 태양광 산업 자원순환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었다”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해 살기 좋은 생거진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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