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음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와 치료기간 동안 심리적 압박감과 우울감 등을 경험한 군민을 대상으로 ‘마음충전’ 프로그램을 진행해 정신건강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음성군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지역주민과 자가격리자, 확진자와 그 가족 중 심리지원이 필요한 우울 위험군을 대상으로 정서 안정과 정신건강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됐다.
감곡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총 4차례 진행한 ‘마음충전’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 교육과 정서여가 프로그램,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신체와 감각 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성인 대상의 정신건강 교육은 강동대학교 김미화 간호학과 교수를 초빙해 ‘불안, 우울, 자아존중감’이라는 주제로 오라소마 컬러 테라피, 그림책 테라피 등의 기법을 활용해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요리·화훼 등 각 분야 전문 강사 4명을 섭외해 원예치료와 홈 베이킹 등의 정서·여가 활동을 하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아동 대상 프로그램은 감정 페트병 볼링, 썬캐쳐 만들기 등을 진행했으며 센터 작업치료사의 지도에 따라 아동의 신체와 감각기능 발달을 돕고 자가격리 중 느꼈던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해 아동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센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인 12명 중 만족도 조사에 응한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1명 모두가 프로그램에 ‘매우만족’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이 스트레스, 우울 등 정신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문항에 ‘매우 도움이 됐다’ 81.8%, ‘도움이 됐다’ 18.2%로 응답했으며 추후 센터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할 경우 참여 의사 100%,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사 100%로 상당히 긍정적인 응답 결과가 나왔다.
프로그램 참여한 한 주민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아이들과 자가격리를 하면서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과 아이 돌봄으로 인한 신체적·심리적 부담이 컸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가격리 중에 느꼈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복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운영돼 많은 주민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경 음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생활로의 회복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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