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행궁에서 즐기는 반찬등속 음식감상회 개최

궁중음식과 반찬등속 음식으로 차린 전통 상차림 체험

강승일

2021-05-28 07:16:23




초정행궁에서 즐기는 반찬등속 음식감상회 개최



[세종타임즈] 청주시가 ‘초정행궁에서 즐기는 반찬등속 음식감상회’를 개최한다.

시는 시민들에게 초정행궁과 아울러 100여 년 전 우리 지역의 음식문화 기록인 ‘반찬등속’을 널리 알리고자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초정행궁에서 즐기는 반찬등속 음식감상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된다.

음식감상회 구성은 세종임금이 드셨던 구선왕도고죽과 곁들임 찬으로 꾸민 식전 상차림 ‘죽상’ 마늘짠지가 들어간 떡갈비와 북어짠지로 만든 잡채, 약주로 차린 ‘주안상’ 진니국밥과 반찬으로 차린 ‘진지상’ 달콤한 박정과, 바삭한 산자, 달걀지단 인절미로 차린 ‘다과상’ 등 총 4코스로 구성했다.

1회 참여 인원은 10명으로 모든 행사는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체험비는 1인 당 2만원으로 음식감상과 시식을 할 수 있다.

이번 초정행궁 수라간에서 열리는 반찬등속 음식감상회는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체험행사에 따른 발열 체크, 안심콜 방문등록, 칸막이 설치, 철저한 소독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한다.

첫날인 29일 음식감상회에는 한범덕 청주시장이 참석해 음식을 감상하고 시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충북유형문화재 제381호 ‘반찬등속’은 1913년 청주 상신리 진주강씨 집안의 며느리에 의해 고 한글체로 쓰인 조리서다.

청주지역 양반가의 음식 만드는 방법이 기록돼 당시의 식문화는 물론 생활상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0여 년 전 청주지역의 풍속과 언어, 역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 가치가 높은 귀중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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