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제천시 ‘아열대스마트농장’ 이 개장한 지 약 1년이 됐다.
제천의 혹독한 겨울과 뜨거웠던 여름에도 시의 철저한 운영과 관리를 통해 농장의 작물들은 성장의 꽃을 피웠다.
아열대스마트농장은 지난해 7만여명, 하루 평균 2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큰 관심을 받았다.
충북 북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천의 ‘아열대스마트온실’은 입구부터 특별하다.
아쿠아포닉스 재배법이 적용된 수족관 위 채소밭에서는 물고기의 배설물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채소를 재배하며 1년 내내 푸르름을 유지한다.
수족관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열대어는 스마트온실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온실 내부 1,985㎡ 면적에는 120여 종의 아열대 작물과 1,200여 종의 초화류가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다.
백향과, 파파야, 노니, 커피나무, 바나나 등 다양한 작물들은 제각각의 생태적 특성을 보이며 계절의 한계를 넘어 생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천시에서 열대성 작물 재배는 쉽지 않은 도전으로 병충해와 생태적 차이에 따른 관리의 어려움은 큰 과제였지만, 꼼꼼한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작물들이 무럭무럭 성장했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어엿한 아열대 농장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아열대스마트농장의 방문객들은 농장 내부와 노지 작물을 관람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겨울철 방문객들은 체험 거리가 한정적이었다.
제천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 하우스에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 맨발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황토 맨발체험길’은 아열대스마트온실 맞은편에 위치한 천혜향 하우스에 조성됐으며 폭 1m, 길이 150m로 하우스 내 천혜향 나무들 사이를 둥글게 걸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황토 맨발체험길은 1월 16일부터 4월 말까지 한정적으로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열대스마트농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천시 아열대스마트온실은 앞으로도 관내 농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첨단 스마트농업과 치유농업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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