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가 세종도시교통공사를 버스 운전자 양성기관으로 지정·고시하고, 운수종사자 자체 육성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버스 운전 업무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경기도 화성이나 경북 상주의 교통안전체험센터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했다. 하지만 교육 신청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청 후 약 2개월의 대기 기간이 발생하고, 교육 당일에 모든 접수가 마감되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세종시는 최근 12개 노선을 신설해 노선 확대를 추진한 만큼 신규 운전자를 신속히 충원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자체적으로 운수종사자를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2019년 지방자치단체장이 버스 운전자 양성기관 지정 권한을 갖도록 관련 규칙이 개정된 것을 기반으로 세종도시교통공사를 지정하게 됐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교육 인력과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관계 법령, 운송 서비스, 안전 운전 등의 이론 교육과 기능·주행 실기 교육을 통해 운전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운수종사자가 전문성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대중교통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자체 교육 기반 시설이 마련되면서 운수종사자 수급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고,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도시교통공사를 양성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충분한 기반시설과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신규 운수종사자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