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최민호 세종시장은 12월 2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12월 직원 소통의 날에서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지방행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공직자의 자세와 역할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국내 정치 논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지역 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 시장은 “지방자치제가 부활하던 30년 전, 내무부 소속 사무관으로 지방자치법의 기초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다”며 “당시 지방자치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제도를 시행하며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지방행정이 중앙에서 임명된 단체장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중심의 자치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시장은 대한민국의 발전이 안정적인 지방행정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하며, 지방자치가 정당공천제 도입 이후 중앙 정치 논리에 휘말려 정쟁화되고 불안정해지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이 지역과 시민만을 바라보며 전문성과 중립성,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연장선에서 흔들린다면 오히려 시행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시장은 공직자로서 지역의 안정을 지키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연말을 맞아 모든 공직자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강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그는 오 헨리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를 인용하며,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을 단순한 끝이 아닌 새로운 희망의 시작으로 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또한 최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올린 직원들을 격려하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두 건강하고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 시민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번 직원 소통의 날을 통해 최민호 시장은 지방행정의 중요성과 공직자의 역할을 재조명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공직사회의 결속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