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도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천국립생태원에서 중국 장수성, 산둥성, 칭하이성과 함께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행정교류회’를 열고 기후변화 대응 및 생태복원 기술 협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장수성 간 ‘환경행정교류협약’에 따른 이번 교류회는 지난해 산둥성에 이어 올해 칭하이성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외연을 확장했으며, 국립생태원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환경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교류회는 29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2024 탄소중립 국제학술대회’와 연계하여 진행며, 충남도 관계자를 비롯해 장수성 생태환경청 타오더지앙 부국장, 산둥성 생태환경청 우치동 부청장, 칭하이성 발전화개혁위원회 딩용순 부국장 등 양국의 환경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생태환경분야’를 주제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문제를 공유하며, 생태계 건강 회복을 위한 복원 및 기술 개발을 논의했다.
손대선 국립생태원 전시기획부장은 이날 발표에서 국립생태원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생태계 보존을 위한 종합 연구 기관으로서 멸종위기종 복원 및 습지생태계 보전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협의체와 민간 단체,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력사업을 통해 생태관광과 생태문화 확산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해 중국 방문단의 공감을 얻었다.
교류회 기간 동안 중국 방문단은 서천 해양생물자원관, 장항송림산림욕장, 그리고 천안의 대기환경설비 전문 기업인 ㈜마이크로원을 방문해 다양한 환경 관리 사례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해양바이오소재 개발과 해양생물 가치 확산 방안을 논의하며, 친환경 설비 제작업체인 ㈜마이크로원에서는 향후 기업 간 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국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동북아지역의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 등 공동 환경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류회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환경행정교류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충남도와 중국 지방정부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각 지역의 생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다각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