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산 가로림만 바지락 집단 폐사 피해 현장 점검

고수온 피해 어업인 지원 방안 마련… 어장 복원에 총력

강승일

2024-10-11 15:24:23

 

 
서산 바지락 집단 폐사 피해 현장 점검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서산 가로림만 해역의 바지락 집단 폐사 피해 현장을 11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도, 서산시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인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서산 가로림만 해역의 패류 양식장 규모는 15개 어촌계에 걸쳐 861ha에 달한다. 이 중 13개 어촌계, 673ha에서 7월 24일 고수온 주의보 발령 후 10월 2일까지 71일간 집단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서산시는 폐사량 등 기본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 원인과 피해량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갯벌연구센터의 확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연안 시군의 유사 피해 사례를 조사한 후, 어장 환경 회복을 위한 지원사업비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패각 수거·처리, 어장 경운, 모래 살포 등 어장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자연 재해는 인력으로 막을 수 없지만, 어업인과 행정이 힘을 합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어장 복원을 위한 사업비를 신속히 확보해 어업인들의 소득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피해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충남도와 서산시가 협력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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