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청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경기·경북·충북과 손을 맞잡고 조선왕실의 가봉태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10월 17일에 경북 영천시 평생학습관에서 개최한다.
조선왕실에서는 왕의 자손이 태어나면 기운이 좋은 땅을 골라 아기씨태실을 만들었고 아기씨태실의 주인공이 왕이 되면 석물로 새롭게 단장해 가봉태실을 조성했다.
이러한 조선의 장태문화는 생명을 신성하게 여기는 생명존중 사상과 땅의 기운을 중시했던 풍수지리 사상이 결합된 우리 고유의 소중한 유산이다.
이러한 생명존중 사상이 담긴 조선왕실의 탄생문화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탁월한 유산이다.
가봉태실은 전국에 28개가 분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국가지정유산은 서산 명종대왕 태실,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영천 인종대왕 태실이 있고 시도지정유산은 18건, 향토유산은 2건이 있으며 다른 많은 유산들은 아직 비지정유산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생명존중 사상이 담긴 조선왕실의 탄생문화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탁월한 유산이다.
그래서 2022년부터 충청남도, 경기도, 경상북도 3개 광역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을 비롯한 3개 출연 연구기관이 함께 ‘태실 세계유산화 실무회’를 구성였고 2023년에는 충청북도가 합류해 4개 도와 4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가봉태실의 세계유산 등재와 홍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태실 학술대회는 2023년을 시작으로 매년 4개도를 순회해 개최해나갈 예정이다.
제2회 학술대회는 이혜은 이코모스 종교제의유산위원회 위원장의 ‘세계유산 등재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몽골의 태반 탯줄 안치 의식, △일본의 포의매납 습속 연구를 주제로 국외연구를 발표하고 △조선왕실 태실 석물의 형성과 전개, △조선후기 태실과 산릉 조성 비교연구, △대구-경북지역 태실 현황과 보존관리를 주제로 국내연구 발표가 준비됐다.
이와 같이 전 세계에 보편화된 ‘태처리 문화’의 국외사례 자료를 축적하고 국내 태실유산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조선왕실 가봉태실’ 이 문화유산으로 가지는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가 가봉태실을 세계유산화하기 위한 각 지역 지자체 간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조선왕실의 탄생문화의 유·무형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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