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천연염색 특별전 ‘색으로 피어나는 문화’ 개최

염료식물 활용과 변화 과정을 담은 전시, 체험존과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강승일

2024-10-02 07:08:56

 

 
충남산림박물관, 내년 3월까지 천연염색 특별전


[세종타임즈]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내년 3월까지 천연 염료식물의 다양한 활용을 주제로 한 특별전 ‘색을 담고 있는 식물, 색으로 피어나는 문화’를 충남 산림박물관에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협업하여 기획된 순회 전시로, 식물을 통한 천연 염료의 전통적 활용법과 현대적인 변화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에게 자연이 주는 색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마련되었다.

 

천연염색은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염료식물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단순한 설명을 넘어 생동감 있는 체험과 실물을 통해 염료식물의 다양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연구소는 천연 염색천과 매염제 등의 실물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특히, 전통적인 염료의 과정뿐 아니라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천연 염색의 다양한 응용 방법도 전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세상에 색을 입히다’ - 천연 염색의 역사적 기원을 탐색하는 섹션 △‘색으로 계급을 표현하다’ - 색을 통해 신분과 권위를 나타내던 시대의 염색 문화를 조명 △‘색의 대중화 시대가 열리다’ - 천연 염색이 대중화되기까지의 과정 △‘환경을 생각하다’ - 천연 염색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을 소개한다.

 

또한, 한국 전통의 오방정색을 중심으로 한 염료식물 소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우리 색을 찾다’ 코너에서는 관람객들이 우리나라 고유의 색감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염료식물 알아보기’ 코너에서는 다양한 염료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현대 염색 기법을 배울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된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천연 염색의 매력과 더불어 염료식물이 지닌 우수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자연의 색이 어떻게 우리 생활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특별전 외에도 박물관에서는 목공예 체험과 숲해설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이번 특별전이 단순한 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 문화적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염료식물의 중요성과 천연 염색의 가치가 재조명됨에 따라, 이를 통한 자연 친화적 라이프스타일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전은 환경과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특히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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