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협약 체결

119REO와 손잡고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환경 보호 및 소방관 지원

강승일

2024-09-25 14:12:35

 

 
소방관 생명 지킨 폐방화복 새롭게 부활


[세종타임즈] 충남소방본부는 25일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기업 119REO와 함께 소방관들의 생명을 지켰던 폐방화복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혁민 소방본부장과 이승우 119REO 대표를 비롯해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폐기되거나 소각되는 방화복 중 상태가 양호한 것들을 재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화복은 소방관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특수 의류로, 내열성이 강한 아라미드 원단으로 제작되어 섭씨 538도에서도 분해되지 않는다. 방연 및 방수 기능도 갖춘 이 방화복은 내용연수가 3년이지만, 잦은 출동으로 인해 충남 내 16개 소방관서에서 매년 약 1000벌이 폐기되고 있다.

 

119REO는 이러한 폐방화복을 가방과 파우치 등으로 업사이클링해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또한,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화상이나 암 등으로 고통받는 소방공무원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도내 소방관들에게 총 8256벌의 특수 방화복을 지급했으며, 이는 법정 기준 대비 113%를 확보한 수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소방본부는 폐방화복뿐만 아니라 소방호스와 피복 등 수명이 다한 소방장비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119REO와의 협약을 통해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방장비의 재활용 방안을 모색해 환경 보호와 소방관 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문화를 정착시키며, 소방공무원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뜻깊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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