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생강 브랜드화 위한 신기술 소개

양념채소연구소 주최로 생강 주산지 농가 대상 기술 이전 설명회 개최

강승일

2024-09-25 14:12:01

 

 
‘충남 생강’ 위상 높일 신기술 선봬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5일 양념채소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생강 주산지 농가들을 대상으로 지역 특화작목인 '생강'의 브랜드화를 위해 개발한 신기술을 소개하고, 농가에 보급할 기술 이전 방법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산과 태안 등 생강 주산지의 농업기술센터, 생강연구회, 가공업체 등 20여 명이 참석해 충남 생강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서산과 태안은 2000년대 초까지 국내 생강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였으나, 연작으로 인한 피해와 재배 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생강은 연작 피해가 큰 작물로, 오랜 기간 생강을 재배해온 서산·태안 지역에서 뿌리썩음병 등의 병해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충남 생강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2022년부터 3년에 걸쳐 ‘지역특화작목기술개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연구과제는 5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시연회에서는 그동안 발굴된 △조직배양 씨생강 생산 기술 △수경재배 기술 △연작장해 경감 기술 등 생산 기술과 △구미형 젤리 △생강 스프레드 제조 방법 등 가공 기술이 소개되었다.

 

또한, 농가들은 현장에서 겪는 영농 문제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무상으로 기술 이전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안내도 제공받았다.

 

이종원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재배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들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연구 과제를 잘 마무리해 충남 생강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거의 명성과 브랜드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남 생강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지역 농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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