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NDC 달성 위해 지방정부 역할 강조

챔프 고위급 회담서 충남의 탄소중립 노력 및 메탄 감축 로드맵 소개

강승일

2024-09-25 09:18:55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4일 미국 뉴욕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챔프’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지방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의 탄소중립 전략과 지방정부의 기후행동을 위한 역할을 설명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 중요성을 재차 촉구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프랑스, 독일, 핀란드, 아랍에미리트, 케냐 등 세계 각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 대표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담은 기조연설, 국가와 지방정부 간 협력 연구 발표, 챔프 이행 관련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이날 발언에서 “충남에는 대한민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해 있어, 충남의 역할이 없으면 대한민국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남은 대한민국보다 5년 앞선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방정부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석탄화력 폐지 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언급하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와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전략이 2024년 OECD 경제조사 보고서에 우수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메탄 감축과 관련해서는 충남이 한국 지방정부 최초로 메탄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2021년 글로벌 메탄 서약에 서명한 이후, 충남이 선도적으로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3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 10억 9000만 달러에 달하는 국가 및 지방 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지방정부가 NDC 달성을 위해 성과를 낸다면 국가 목표 달성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챔프협약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72개국이 체결한 협약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기후행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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