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화석연료 단계적 폐지와 대체 에너지 발굴 강조

'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 회의에서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계획 발표

강승일

2024-09-25 09:19:15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4일 미국 뉴욕 록펠러플라자에서 열린 '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 회의에서 세계 각국 중앙·지방정부 대표들에게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와 대체 에너지 발굴을 위해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 회의는 캐나다 퀘백 정부와 석유·가스 단계적 폐지 동맹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브누아 샤레트 캐나다 퀘백 정부 환경부 장관, 이란카 데이비스 영국 웨일즈 부총리, 마테우스 시모에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부지사 등 30여 명의 세계 각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주제발언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각국이 개발 이익만을 추구할 경우 인류는 더 큰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는 궁극적으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대체 에너지를 통해 지금의 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상황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전체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29기가 충남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인 2050년보다 5년 빠른 2045년을 목표로,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14기를 폐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경제 위축과 일자리 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함께 관련 예산과 법률 제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충남이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 해상풍력, 양수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지방정부 주도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는 언더2연합 아태 지역 의장으로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번 회의가 화석연료 폐지 방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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