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산시와 합동으로 ‘2024년 조류인플루엔자 가상 방역 훈련’ 실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대비 신속 대응 능력 강화…방역 협력체계 확립

강승일

2024-09-12 15:40:37

 

 
조류인플루엔자 대비 방역 실전훈련 실시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12일 아산시 도고면 어울림마당에서 아산시와 합동으로 ‘2024년 조류인플루엔자(AI) 가상 방역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 능력 배양과 방역기관 간의 협력체계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관계기관, 생산자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방역 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평시 방역 상황 보고와 훈련 개요 설명이 이어졌으며, 현장 방역 훈련이 핵심으로 진행됐다.

 

훈련 시나리오는 오리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상황을 가정해 대응 절차를 시연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 농장 가축 살처분 참여자에게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최악의 인체 감염 사례를 가상해 복합 재난 대응 훈련도 병행했다.

 

주요 훈련 내용으로는 △오리 사육농가 AI 바이러스 검출 △초동방역팀 투입 △가축 살처분 및 매몰 △발생농장 출입 통제 및 방역지역 설정 △통제초소 및 소독시설 설치 △발생농장 소독 및 역학조사 △이동 제한 해제 및 재입식 절차 등이 포함됐다.

 

훈련 과정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어 현장감을 높였으며, 관계기관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수행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조수일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가축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AI 발생 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철새로부터 유입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축산 관계자와 도민 모두가 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6개 시도에서 32건이 발생했으나, 충남도는 산란계 밀집단지 등의 집중 관리를 통해 3건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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