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추석 전 예초기 안전사고 예방 강조

최근 5년간 405건 발생…안전수칙 준수 필수

강승일

2024-09-12 06:36:17

 

 
벌초 등 풀 베기 시 예초기 사고 ‘주의’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2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풀 베기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이 시기에 예초기 사용 시 반드시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총 405건에 달한다.

 

예초기는 경운기와 트랙터에 이어 농기계 사고율이 높은 장비로,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의 농업인 업무상 손상조사 자료에 따르면, 예초기 사고의 유형으로는 △날아오거나 떨어진 물체에 맞는 사고가 28.6%로 가장 많았으며, △넘어짐·떨어짐 28.6% △부딪힘·베임·찔림 18.6% △끼임·감김 12.9% 등이 뒤를 이었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엔진 소음과 진동에 노출되고, 중량물로 인한 전신 부담, 장시간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부담이 크며, 사용 중 비산물에 의한 얼굴 상해와 연료 누출로 인한 화재 위험도 있다.

 

특히 예초기의 날은 고속으로 회전하는데, 이로 인해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하게 예초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작업 전에 장비의 정지 방법을 숙지하고, 적절한 복장과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작업 전 예초기 점검 및 정비를 진행하고, 작업 현장의 돌멩이, 유리병, 깡통 등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해야 한다.

 

작업 중에는 보호덮개를 반드시 사용하며, 보조작업자와 최소 15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핸들을 작업자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이동시키면서 작업하고, 예초기 날은 허벅지보다 높이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엔진과 예초기 날이 완전히 정지한 뒤 점검 및 정비를 실시하고, 남은 연료는 빼낸 후 예초기 날에 커버를 씌워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김초희 도 농업기술원 농업안전팀장은 “농작업 전에 예초기 점검과 환경 개선, 개인 보호구 착용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농업 현장에서 자율적인 안전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재해 예방 사업과 안전 교육 등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