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산 중소기업, 호주 시장 진출 성공

호주국제식품박람회서 613만 달러 규모 계약 성사

강승일

2024-09-12 06:34:48

 

 
충남 수산식품 호주 시장 진출 쾌거


[세종타임즈] 충남도 내 수산 분야 우수 중소기업들이 대만과 베트남에 이어 호주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12일,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국제식품박람회에서 90건, 156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호주국제식품박람회는 1984년부터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호주 최대 식품 박람회로, 올해 40회를 맞아 미국, 대만, 독일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850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충남테크노파크와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의 해외 판로개척사업 일환으로, 도내 수산 중소기업 6곳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박람회에서 6건, 613만 달러의 실제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이를 통해 호주 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지난 6월에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각각 931만 달러, 468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6건 380만 달러, 6건 17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호주 박람회에서 선보인 제품으로는 멸치, 간장김, 김밥김, 키조개관자, 키조개관자미역국, 키조개라면, 스틱김자반 등이 있다.

 

특히, 키조개관자와 스틱김자반은 호주 현지 및 한인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키조개관자는 현지에서 유통되는 가리비관자보다 월등한 품질로 인정받았으며, 보령에 위치한 모양맛김의 새싹보리 간장김이 베트남과 미국에 이어 와사비 간장김으로도 호주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서천 소재 해담솔의 스틱김자반은 호주 내 대형 한인 쇼핑체인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파란해의 마른멸치와 건어물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첫 해외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충남도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홍보 및 상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과 바이어 간의 다회 교차 검증을 통해 맞춤형 바이어를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충남공동홍보관 운영과 함께 방문 바이어뿐만 아니라 사전에 발굴된 바이어들과의 매칭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참가 기업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김창태 충남도 어촌산업과장은 “앞으로도 신규 해외시장 개척과 전시회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수출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충남테크노파크와 협력해 후속 상담 및 수출·통관 관련 사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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