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우량 씨마늘 준비와 적기 파종 중요성 강조

마늘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한 씨마늘 선별 및 파종 시기 안내

강승일

2024-09-11 06:59:11

 

 
“고품질 마늘 생산 ‘첫 단추’ 잘 꿰어야”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마늘의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량 씨마늘을 준비하고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씨마늘은 병해충 피해가 없는 건강한 포장에서 생산된 마늘 중, 물리적 손상이 없는 깨끗한 인편을 선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선별된 씨마늘 중에서도 크기가 작으면 수량이 감소하고, 10g 이상의 큰 인편은 벌마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어 중간 크기의 인편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씨마늘의 적정 크기는 한지형 마늘의 경우 쪽당 4∼5g, 난지형 마늘은 5∼7g 정도가 이상적이다.

 

씨마늘 준비가 완료되면 파종 3일 전에 12시간 동안 물에 담가 씨마늘이 충분히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후 씨마늘을 꺼내 물기를 뺀 다음 종합 살균제, 흑색썩음균핵병 적용 약제, 응애 방제 약제에 1시간 정도 담가 소독해야 하며, 약액이 마를 때까지 건조시킨 후 파종해야 한다.

 

파종 시기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중부 지역에서는 난지형 마늘의 경우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 한지형 마늘은 10월 중하순까지 파종을 완료해야 한다.

 

주아재배를 할 경우, 인편 마늘보다 1주일 정도 앞서 파종하는 것이 좋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파종 시기를 앞당기는 농가들이 늘고 있으나, 토양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밭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파종하면 월동 전 병해충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파종 후 건조한 환경에서 재배할 경우 뿌리가 내리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파종 후 충분한 물을 공급하여 토양 수분을 유지하고, 뿌리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종원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육종팀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철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월동 전 병해충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량 씨마늘을 꼼꼼히 선별하고 적절히 소독한 후, 알맞은 시기에 파종한다면 월동 전 병해충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안정적인 마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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