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재난형 가축 전염병 대응 가상 방역 훈련 실시

논산시와 합동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대응력 강화 훈련 진행

강승일

2024-09-05 15:02:17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방역 실전 훈련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9월 5일 논산시와 함께 논산 부적면 소재 거점소독시설에서 재난형 가축 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가상 방역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관계기관, 생산자단체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평시 방역 상황 보고, 훈련 개요 설명, 현장 방역 훈련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훈련에 앞서 참석자들은 재난형 가축 전염병의 도내 비발생을 위해 결의를 다졌으며, 충남의 방역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 훈련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충남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원이 검출된 후, 논산시 연무읍 돼지 사육 농가에서 폐사가 잇따르는 상황에 대한 대응 절차가 현장에서 시연됐다.

 

또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병행되어,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력을 높였다.

 

훈련에서는 △초동 방역팀과 전담 방역관의 출동 △살처분 범위 설정을 위한 위험도 평가 △거점 소독시설 설치 및 통제초소 운영 △발생 농장 소독 및 역학조사 △살처분 및 매몰 작업 △이동 제한 해제 및 재입식 절차 등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이와 함께, 대규모 살처분 시 인력과 장비 동원 계획 등 관련 기관 및 업체 간 협력체계도 점검됐다.

 

훈련 과정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었으며, 이후 훈련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개선해 실제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 조수일 과장은 “이번 훈련이 방역 의식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축 전염병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축산 사육지 보호를 위해 관계자와 도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가축 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