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령·당진 탄소중립 선도도시 1차 선정

전국 최초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온실가스 감축 선도 도시로 전환

강승일

2024-09-05 07:57:32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충남도는 환경부가 전국 39곳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예비후보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선정에서 보령시와 당진시가 포함된 13개 시군구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충남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지속적인 건의와 지원을 통해 보령과 당진이 지역 여건에 맞는 탄소중립 전략을 마련하고, 다른 경쟁 지역과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해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먼저, 보령시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심장, 보령’이라는 주제로 27개의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327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고, 화력발전 도시에서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화력발전소의 점진적 폐쇄에 따라 청정 블루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수소에너지를 활용하는 밸류체인을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당진시는 ‘탄소중립을 당기는 당찬 당진’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과 농축산 폐기물 자원화 등을 중점사업으로 설정했다. 염해지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염해지 태양광 조성, 석문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12개의 핵심사업과 폐플라스틱 자원화 수소생산 사업 등 16개의 연계사업을 통해 93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10월 29일 경진대회를 통해 최종 선도도시를 발표할 예정이며, 선정된 도시는 2025년 기본계획 수립 후 2030년까지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보령과 당진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최종 선정되면 충남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탄소중립 실현 의지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보령, 당진과 긴밀히 협력해 최종 선정까지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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