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서산공항 건립 및 가로림만 생태공원 조성 추진 강조

서산시 방문해 도민과 소통…청년 농업인 지원 및 노인복지 강화 약속

강승일

2024-09-03 13:33:52

 

 
“서산공항·국가해양생태공원 추진 집중”


[세종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월 3일 서산시를 방문하여 서산공항 건립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의 열 번째 일정으로 서산을 찾은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노인회·보훈회관 방문 △청년과의 간담회 등을 차례로 진행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서산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하며, 서산공항 건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천수만 AB지구 청년농업인 영농단지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산공항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여 터미널, 계류장, 유도로 진입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사업비 조정과 추가 항공 수요 발굴을 통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내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서산과 태안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김 지사는 이 사업이 지난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더 큰 계획을 마련하여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1236억원 규모의 기존 사업에 추가 사업을 발굴하여 가로림만 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총 5526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을 추진할 구상을 밝혔다.

 

청년 농업인 영농단지 조성은 서산 천수만 AB지구에 위치한 330만㎡ 규모의 도유지와 현대건설 소유 농지를 활용하여 청년 농업인의 영농 현장 유입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 지사는 서산 특구 내 10ha 부지에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국비 140억원을 확보했으며, 총 2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지사는 "서산공항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은 도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인 만큼, 관련 부처 및 서산시와 협력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김 지사는 서산시 노인회를 방문하여 지회장 등 50여 명과 대화를 나누며,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활성화 등 노년층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서산시 보훈회관에서는 8개 보훈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서산시 가족센터에서 50여 명의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도내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흠 도지사는 오는 5일 홍성군을 방문하여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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