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추석 명절 앞두고 가축 전염병 방역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럼피스킨 재발에 따른 방역 특별 대책 추진

강승일

2024-09-03 07:00:54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청)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축 전염병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추석 기간 동안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짐에 따라 가축 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한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하며, 주요 축산시설의 일제 소독과 대국민 홍보를 통해 방역 태세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강원·경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달 경기 안성·이천에서 럼피스킨이 재발한 상황을 감안해, 이번 방역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

 

우선, 충남도는 추석 연휴 전후로 11일, 13일, 19일에 걸쳐 도내 축산농가와 도축장 등 축산 관계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해충 방제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군과 농축협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경기·경북 등 가축 전염병 발생 지역과 인접한 도로 및 축산농가 진입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추석 명절 기간에도 각 시군에서는 18개소의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하며, 축산차량 통제와 소독 등 차단 방역 활동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주요 입산로와 다중 이용 터미널,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집합시설에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농장 방문 금지’ 및 ‘입산 자제’ 현수막을 게시하고, 누리집,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역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명절 전 영농 병행 농가, 타 축종 사육 농가, 산·하천 인접 농가 등 방역 취약 농가 및 축산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사항이 발견되면 개선 조치를 취하고, 방역 지침 준수사항을 지도·안내할 계획이다.

 

조수일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농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천안과 인접한 경기 안성·이천에서 럼피스킨이 재발하는 등 축산농가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이라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가축 질병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과장은 이어 "농가에서도 성묘 직후 축사 출입 금지,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야생동물 차단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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