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9월 5일 ‘챔버 시리즈 3: 호른과 실내악’ 연주회 개최

호르니스트 김홍박과 함께하는 풍부한 음색의 실내악 공연

염철민

2024-08-30 07:02:25

 

 
대전시립교향악단 챔버시리즈 3“호른과 실내악”


[세종타임즈] 대전시립교향악단은 9월 5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챔버 시리즈 3: 호른과 실내악’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향은 분기마다 세계적인 연주자를 객원 리더로 초청해 ‘챔버 시리즈’를 통해 섬세하고 깊이 있는 실내악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시리즈는 매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은 특히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호르니스트를 객원 리더로 초청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 무대에서 독보적인 음색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호르니스트 김홍박이 객원 리더로 나선다.


김홍박은 십 대 시절부터 동아음악콩쿠르, 필립 파카스 어워드, 프리디리히 2세 국제 콩쿠르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스웨덴 왕립오페라 제2 수석과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는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호른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호른은 바로크 시대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오케스트라에서 중요한 금관악기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만큼 연주 난이도가 높은 악기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호른이 앙상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곡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도흐나니의 ‘6중주 다장조, 작품 37’이 연주된다.


이 곡은 피아노, 클라리넷, 호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라는 다소 특이한 편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피아노와 관악기, 현악기가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매력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작품의 드라마틱한 순간을 강조하거나 서정적인 멜로디를 돋보이게 하는 데 있어 호른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관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 44’가 이어진다.


이 곡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 체코 전통 음악의 리듬과 멜로디를 담고 있으며, 호른은 목관악기와 금관악기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풍성한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호른 특유의 따뜻한 음색은 이 곡에서 낭만적이고 평안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챔버 시리즈 3: 호른과 실내악’ 연주회는 호르니스트 김홍박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협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이 있고 풍부한 실내악의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는 이 시리즈에서, 호른의 독특한 음색과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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