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섬 거주 여성어업인 대상 특화건강검진 실시

충남병원선 활용해 의료 취약 지역 지원…원스톱 의료 서비스 제공

강승일

2024-08-29 07:21:19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청)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9월부터 충남병원선을 활용해 의료 취약 지역인 섬에 거주하는 여성어업인을 대상으로 특화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섬 거주 여성어업인들이 육지로 나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다.


검진 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검진 당일 검사 결과와 사후건강관리 상담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남병원선은 지난해 8월 신규 대체건조되어 도내 섬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이동식 병원선이다.


운영팀은 공중보건의 3명을 포함한 의료인 10명과 병원선 운영자 1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6개 시군 32개의 섬을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여성어업인 특화건강검진은 2022년 해양수산부의 공모선정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여성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검진 대상자는 어업경영체에 등록된 여성어업인 또는 어업인확인서를 발급받은 만 51세 이상 여성어업인 604명과 섬 거주 여성어업인 300명이다.


육지에 거주하는 여성어업인은 자기부담금 2만원만 내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병원선 투입 결정은 군 단위 지자체에 검진기관 지정 기준을 충족하는 의료기관이 부족하고, 지정 병원이 있더라도 섬 거주 여성어업인들이 육지로 이동해 검진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병원선을 적극 활용해 의료기반이 취약한 섬 거주 여성어업인이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어업인이 안정적인 근로 여건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화건강검진은 여성어업인들이 건강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고, 섬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의료 취약 지역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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