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부예산 11조 원 시대 눈앞…국비 5668억 추가 확보

지역경제 활력 제고·복지 향상 위한 사업 추진…국회 심의 총력 대응

강승일

2024-08-28 13:57:54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청)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민선8기 들어 정부예산 11조 원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충남도는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과 도정 역점 사업 추진, 주민 복지 향상 등을 위해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올해 최종 확보한 정부예산보다 5668억원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10조 7798억원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확보액은 2024년 정부예산안보다 9555억원,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 2024년 예산보다 5668억원 많은 규모다.

 

전 부지사는 “도 지휘부와 공직자들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 총력전을 펼친 결과 목표치에 근접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등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사업들에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바이오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 △EV 핵심 부품 안전성 고도화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은 2032년까지 8년간 4840억원을 투입해 화소·패널 제조,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스마트 모듈러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국비 180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도내 3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35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기대된다.

 

계속 사업으로는 △장항선 개량 519억원 △고남-창기 도로 건설 207억원 등이 반영되어 도내 교통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며,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에는 82억원을 확보해 내년 6월 개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서해안 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신산업 육성, 농어업 미래 성장 지원 등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특색 사업에도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태안원예치유박람회 개최 15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70억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20억원 등이 있다.

 

충남도는 2026년 개최 예정인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기획재정부가 정부 지원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한 것에 이어, 다음 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서 국제행사 공인을 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50억원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 2억원 △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 3억원 등 사각지대 없는 복지 서비스와 도민 안전 체계 구축을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향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 반영이 필요한 사업으로는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15억원 △아산경찰병원 214억원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32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이들 사업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들을 국회 최종 의결에 반드시 반영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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