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청양 지천 수계 댐 건설 추진에 주민 의견 수렴 강조

"주민 의견 존중하며 해결 방안 모색…댐 활용한 지역 발전 방안도 제시"

강승일

2024-08-26 17:25:03

 

 
“댐 건설 추진, 모든 분 지혜 모아 풀 것”


[세종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8월 26일 청양 지천 수계 댐 건설 추진과 관련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를 반영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9번째 일정으로 청양군을 방문해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댐 건설은 국가적 사업으로, 도와 청양군의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도는 큰 틀에서 이 문제를 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진 가뭄 상황과 제한급수를 언급하며, "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충남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댐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댐 건설 추진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수몰 지역 주민들에게 국가를 위해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며 "댐 건설 시 중앙정부의 계획에 청양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국가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충남도가 '플러스 알파'로 채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두 번, 세 번이라도 만나서 대화하겠다"며, 실무 책임자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청양군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청양의 좋은 산과 물, 공기 등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천 부항댐을 예로 들며, "짚트랙, 출렁다리, 펜션 등을 만들어 댐을 지역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몰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책으로는 "댐 주변의 경관 좋은 곳에 이주 단지를 조성해 주민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고, 농업인들에게는 가까운 거리에 농토를 제공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김 지사는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과 관련해 "이달 말 심사평가가 끝날 예정"이라며, 청양 비봉 일반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청양에 적합한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태흠 지사는 댐 건설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이를 반영해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며, 댐을 활용한 청양군의 발전 방안도 함께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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