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학생 아침밥 제공으로 쌀 소비 촉진 나선다

농협·도내 대학과 협력해 고품질 충남 쌀 공급, 청년 건강과 쌀산업 활성화 목표

강승일

2024-08-26 13:29:47

 

 
대학생 아침밥 챙기고 쌀 소비 늘린다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전국적으로 쌀 소비가 급감하는 가운데 창고에 쌀이 쌓여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협과 도내 대학들과 손잡고 대학생 아침밥에 고품질 충남 쌀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8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임경호 공주대 총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조현빈 순천향대 학생처장, 김태현 단국대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장 등과 함께 ‘아침밥 먹기·충남 쌀 소비 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도와 농협, 도내 대학들이 협력해 대학생들의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며 동시에 쌀 소비를 촉진하여 쌀 재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비롯한 충남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등 쌀의 적정 생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립공주대, 순천향대,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포함한 도내 15개 대학은 대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문화를 확산시키고, 고품질 충남 쌀의 소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와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는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된 고품질 충남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쌀 소비 촉진과 아침밥 먹기 운동의 확산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각 대학이 구내식당을 통해 제공할 아침밥용 충남 브랜드 쌀을 구입하면, 도와 농협이 구매 금액의 3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로써 대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쌀로 만든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되며, 충남 쌀의 소비가 자연스럽게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대학 총학생회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쌀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한 동아리 활동과 학보 게재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쌀 소비를 장려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협약은 청년들에게 밥심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동시에 쌀 소비를 촉진해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미 있는 협약”이라며, “쌀산업의 미래는 젊은 세대의 입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젊을 때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지속되며, 이는 자녀들에게도 이어지기 때문에 쌀밥 먹는 문화를 젊은 세대가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번 ‘대학생 아침밥 300만 식’ 지원을 통해 단기적인 쌀 소비 촉진은 물론, 미래 수요 창출의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또한, 쌀의 적정 생산을 위해 콩이나 밀 같은 타작물 재배와 벼 재배면적 감축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번 협약이 농민의 생계와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참여자들이 힘을 모아 이 목표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경감하고 아침밥 먹는 습관을 형성하며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 중이며, 도내 29개 대학 중 1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대학생들이 아침밥을 먹는 습관을 기르고, 충남 쌀의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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