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청양 주민들과 댐 건설 의견 청취

댐 건설 환영 속 이주단지 조성 및 생계 대책 등 주민 요청 반영 약속

강승일

2024-08-22 16:28:48

 

 
“‘충남 알프스’ 실현…주민 90% 댐 환영”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청양 지천 수계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댐 후보지로 포함된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는 22일 청양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댐 건설 추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도청 외부인사 접견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청양 대치면 구치리·개곡리, 장평면 지천리 3개 마을 이장과 주민, 개발위원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는 “충남의 알프스가 실현되는 것 같다”며, “장평 주민 90% 이상이 댐 건설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높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주민들은 김 지사에게 이주단지 조성과 식당·카페 운영 지원, 젊은층 생계 대책, 상류지역 오수관 설치, 만수위 인근 고령 노인 현금성 지원, 접근이 어려운 땅 매입, 무허가 미등기 주택 보상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을 건의했다.

 

특히, 한 주민은 김 지사에게 “의지를 굽히지 말고 댐 건설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홍수 및 가뭄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댐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댐 건설로 편입될 지역 주민들을 법적 규정을 넘어 최대한 도울 방법을 모색하고, 청양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주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김 지사는 주민들이 원하는 삶터를 조성하고, 젊은이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상점 등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무허가 미등기 주택에 대해서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젊은 농업인들을 위해서는 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팜 임대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청양만의 장점을 활용하여 주민들이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댐 건설 추진의 모든 과정을 주민들과 협의하겠다. 5번, 10번 더 만나 계속 이야기하며 함께 맞춰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청양 지역의 댐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들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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