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혁신 주도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서 미래 농업 전진기지 구축, 국내 최초 디지털 농업 R&D 센터 설립

강승일

2024-08-22 12:51:21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청)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서 ‘충남형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나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정겸 충남대 총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등과 함께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지털 농업은 전통적으로 개인의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해 온 농작업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첨단 농기계 등으로 대체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환경으로 인한 영향을 줄이는 기술이다.

 

글로벌 농기계 기업들은 이미 자율주행 및 원격 운용 기술을 넘어, 농경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농업 솔루션을 제시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내년에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유치하여, 글로벌 농기계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충남의 주력 산업인 모빌리티를 농업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2만 6519㎡ 부지에 2029년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설립된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연구·실증 기관으로 자리 잡을 이 센터에는 주요 농기계 기업들이 연구소를 설치해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디지털 기반 원격관제 시스템, 농기계 주요부품 성능평가 및 신뢰성 검증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된다.

 

도와 예산군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에 농기계 디지털 기술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며, 충남대는 기업 유치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와 스마트농업솔루션 개발에 참여하며, 한국기계연구원은 연구 인력과 장비,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삽교평야 일대를 ‘미래 농업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을 밝히며,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산업, 그리고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를 결합해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혁신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농생명 자원 기반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 세대 농업인 육성 및 미래 지향적 농촌 경제 구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6만 6000㎡ 부지에 2027년까지 3485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산업단지, 연구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이 “국내외 농기계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 농기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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