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쪽파 재배 앞두고 토양 병해충 예방 강조

뿌리응애 피해 예방 위해 종구 침지 소독 권장…안정적 생산을 위한 철저한 관리 당부

강승일

2024-08-21 07:27:04

 

 
쪽파 파종 전 ‘종구 소독’ 강조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본격적인 쪽파 재배 시기를 앞두고 농가에 철저한 토양 병해충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21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쪽파 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파종 전 뿌리응애 등 병해충 예방을 위한 종구 소독과 토양 관리를 강조했다.

 

쪽파는 연중 재배가 가능하지만, 특히 가을철에 많은 농가가 집중적으로 재배한다.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파종이 이뤄지며, 파종 후 40∼50일이 지나면 추석과 김장철에 맞춰 수확해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시기에 쪽파는 높은 생산량과 소비량을 기록해 농가의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대부분의 농가가 파종 전 종구를 침지 소독하지 않고 토양 소독과 해충 방제를 실시하지 않아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뿌리응애는 큰 문제를 일으키는 해충으로, 여름철 토양 속이나 종구 안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파종 후 기온이 내려가면 활동을 재개해 쪽파의 지하부를 썩게 만든다.

 

뿌리응애는 토양에서 주로 발생하는 해충으로, 완전한 방제가 어려워 토양 속에 남아 지속적으로 피해를 발생시킨다.

 

이에 따라 뿌리응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쪽파 재배 전에 종구를 디메토에이트 약제에 30분 이상 침지해 소독한 후, 2시간 정도 건조한 뒤 파종하는 것이 좋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양념채소연구소 연구사인 신재철은 "쪽파 파종 전에 종구를 소독하면 뿌리응애 피해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안정적인 쪽파 생산을 위해 농가에서 종구 소독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조언은 농가들이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쪽파 생산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신재철 연구사는 쪽파 재배 농가들이 이 조언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건강한 쪽파 생산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농가들이 쪽파를 포함한 다양한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지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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