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천안에 3742억원 투자해 새 공장 및 연구시설 건립

치의학 연구의 중심지 천안에 전국 최대 규모 임플란트 공장 설립

강승일

2024-08-16 06:21:13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청)


[세종타임즈] 국내 최대 규모의 임플란트 제조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충남 천안에 새 공장과 연구시설을 설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천안이 치의학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총 3742억원을 투자해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에 약 8만 9114㎡ 규모의 부지에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2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2021년 9월에 체결된 합동 투자협약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당시 1400억원이었던 오스템임플란트의 투자 규모는 이번 협약을 통해 2배 이상 늘어나게 되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16일 천안시청에서 체결되었으며, 천안시는 이번 투자로 치의학 분야에서의 연구 및 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은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순천향대병원 등 치의학 관련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입지가 천안의 치의학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는 이러한 치의학 연구 기반을 토대로 2022년 11월 천안시, 단국대, 충남치과의사회, 오스템임플란트 등과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천안 설립의 필요성을 꾸준히 설명하며 대내외 공감대 형성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천안은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인근에 위치한 융복합 연구개발 집적지구 내에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를 자랑하며 전국 각지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천안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2월 민생토론회를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윤석열 대통령의 충청지역 공약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지난달 15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이 사안이 윤 대통령의 충청지역 공약 이행 중 우선순위에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행정력 낭비 없이 천안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의학 기반과 초광역 교통 여건을 갖춘 천안에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의 전국 최대 규모 공장이 들어섬에 따라 천안의 치의학 연구개발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관계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도내 치의학 발전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스템임플란트의 투자와 공장 설립은 천안이 치의학 연구개발의 허브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도와 시는 이와 관련된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