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 라오스 경찰장비 지원 출하식 개최

경찰차 20대·오토바이 5대 라오스 치안 향상 위해 지원

강승일

2024-08-14 12:49:49

 

 
‘라오스 치안’ 위해 떠나는 충남 경찰차


[세종타임즈]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는 8월 14일 도청에서 ‘라오스 공적 지원 경찰장비 출하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하식은 충남도와 라오스 간의 우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라오스에 경찰장비를 지원하는 첫 번째 단계로 진행되었다.

 

이날 출하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홍성현 도의장, 이종원 도 자치경찰위원장, 오문교 도경찰청장, 라오스 명예대사인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경과 보고와 피켓 세리머니, 차량 출하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경찰장비 지원은 충남도와 라오스가 2022년 12월에 체결한 ‘우호협력 강화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올해 4월 라오스 측에서 경찰차량 지원 요청을 해옴에 따라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와 도경찰청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용 기간이 지난 경찰차량과 오토바이를 선정해 정비 및 운송 등의 실무 작업을 진행했다.

 

충남도경찰청은 조달청 및 경찰청과의 협의를 통해 경찰차량의 무상 양여를 확정하고, 충남도는 이를 양여받아 정비, 수리, 도색 및 운송까지의 모든 과정을 책임졌다.

 

이번에 출하되는 경찰장비는 라오스 치안 현장에서 즉시 운용이 가능하도록 정비를 마친 경찰차 20대와 오토바이 5대로, 출하식 이후 인천항을 통해 운송되어 다음달 20일경 라오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출하식 이후에도 도경찰청과 협력하여 다음달 말 경찰장비 공적 지원 협력단을 라오스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들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의전 및 경호용으로 투입될 경찰장비의 운영을 돕고, 현지 경찰들에게 장비 사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도의 안전을 지켜온 경찰차들은 이제 바다를 건너 라오스의 치안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제2의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며, “도와 관계기관의 노력이 공적개발원조(ODA)의 새로운 길을 열고, 지방정부 간 해외 교류의 선도 모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라오스 비엔티안 지방정부와 우호교류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충남소방본부를 통한 119구급차 32대 지원 △도교육청을 통한 사랑의 피시 600대·책걸상 300조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라오스와의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증진해왔다. 이번 경찰장비 지원은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