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 속도 낸다

부지 조성 50% 완료, 주요 공공기관 가동 시작…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 잇따른 착공 예정

강승일

2024-08-12 06:58:51

 

 
지난 3월 15일 열린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식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을 중심으로 산업융합 거점 및 차세대 지식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이 사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전체 부지 조성 공정은 50% 이상을 넘어섰으며, 주요 공공기관들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에는 2027년까지 총 552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국비 1233억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선도 모델 마련과 생산 현장 중심의 제조 지원 R&D 집적지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의 주요 과제로는 부지 조성,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육성, 충남지식산업센터 및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제조기술융합센터 건립, 제조 산업 관련 국책 연구기관 유치 등이 있다.


현재까지 부지 조성 작업은 전체 68만㎡ 중 39만㎡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13개의 주요 유치·건립 대상 공공기관 중, 충남지식산업센터와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이미 준공되어 가동 중이다.


특히 충남지식산업센터는 천안아산 R&D 집적지구의 '1호' 사업으로,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위치하며 반도체 장비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3D·AR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 센터는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면산업진흥센터는 국민들의 수면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관련 산업과 기업을 육성하는 전문 기관으로, 수면산업 전주기 기업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 센터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운영하며, 245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내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충남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기반 시설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연내 착공하여 2027년 9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충남 제조업 및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조기술융합센터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의약품 상용화센터, E-스포츠센터 등의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아산공공지식산업센터와 휴먼마이크로바이옴 공정개발혁신센터 등은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내의 또 다른 핵심 과제인 충남강소특구는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등을 포함하는 1.08㎢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이 특구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등을 특화 분야로 삼고 있으며,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기술 핵심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안아산 R&D 집적지구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사업으로, 각 센터들이 조기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조성 및 건립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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