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전동킥보드 화재 주의보 발령

여름철 7-8월에 36% 발생, 안전 사용 수칙 강조

강승일

2024-08-06 07:01:00

 

 
폭염에 개인형 이동장치도 화났다


[세종타임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25건 중 36%에 달하는 9건이 여름철인 7-8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화재로 총 1억 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도별로는 2019년 2건, 2020년 1건, 2021년 5건, 2022년 2건, 2023년 9건, 올해 6건이며 개인형 이동장치 종류별로는 전동킥보드가 19건, 전기자전거가 6건이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8건, 기계적 요인과 과충전·과열이 각각 4건, 화학적 요인과 배터리 폭발이 각각 3건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천안시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시와 청양군에서 각각 2건,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태안군에서 각각 1건이 발생했다.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식 인증 제품을 구매하고, 충전 시 자리를 비우거나 취침 시간에 충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배터리가 습기에 민감한 만큼, 습도가 높은 여름철 보관 및 충전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 우천 시에는 운행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완충 시 과충전 방지를 위해 충전기는 꼭 분리하고, 화재 시 대피를 위해 비상구나 현관 등 주변에서 충전을 삼가야 한다.


박종인 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은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보급·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화재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바른 사용 수칙과 행동 요령을 숙지해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주의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앞으로도 화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배터리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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