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 충남미술관 사전프로젝트 '산수 山水'전에서 공개

2027년 충남미술관 개관 앞두고 서울 종로구 충남문화예술서울전시장에서 전시 진행

강승일

2024-08-01 14:02:58

 

 
새로운 시선으로 ‘산수 山水’를 바라보다


[세종타임즈] 국내 근현대 화단을 이끌었던 충남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이 충남미술관 사전프로젝트 ‘산수 山水’전을 통해 대중과 만난다.

 

충남도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충남문화예술서울전시장에서 이번 전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7년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충남 출신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그동안 충남 미술의 역사가 한국 미술사에 편입될 수 있도록 충남 출신 작가와 작품을 심도 있게 연구해 온 충남도는 △이상범 △장욱진 △박노수 △민경갑 작가의 작품 중 산과 강을 소재로 다루거나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1960년 이후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눠 새로운 시선으로 '산수 山水'를 바라보는 작품 21점을 소개한다. 전시 공간은 마치 산속을 거닐며 자연을 바라보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관람객들이 산수를 즐기고 사유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사제지간으로 알려진 이상범과 박노수의 작품으로 구성된 1부에서는 동양화의 전통적인 방식에 독창적인 화법을 더한 이들의 화풍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작품은 전통과 창의성을 결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2부에서는 서양화를 기반으로 재료와 형태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민경갑과 장욱진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들 작가의 작품은 새로운 시선으로 산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하며, 산과 강을 비롯한 자연을 새롭고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보는 계기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는 2027년 개관하는 충남미술관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유엔스튜디오의 빈 판 베르켈과 국내 디에이 건축사의 협업으로 설계된 충남미술관의 모형과 3차원 영상을 전시실에 설치해 미술관의 콘텐츠 및 방향성을 소개한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산과 강, 자연을 보다 깊이 있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 근현대 화단을 이끌었던 충남의 예술가를 새롭게 연구해 충남미술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10월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할 수 있는 ‘충남미술관 정체성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충남미술관의 건립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성공적인 미술관 개관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산수 山水'전은 충남 출신 예술가들의 뛰어난 작품을 통해 지역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충남미술관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