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북도청에서 특강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비전 제시하며 도정 성과와 향후 과제 설명

강승일

2024-08-01 13:55:52

 

 
충북에서 꺼내든 ‘힘쎈충남’


[세종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충북도청을 찾아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이날 특강에서 지난 2년간의 도정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들을 설명하며 충청권의 협력과 발전을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청도는 양반 기질을 중요시해 다른 시도와의 경쟁에서 손해를 봐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도정 체질을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바꾸기 위해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도정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년간의 도정 성과로 △도정 사상 최초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 개막 △163개사 19조 3688억원 투자 유치 △방치된 도정 현안 해결 △무기발광디스플레이 등 각종 공모 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밋밋한 도정에서 파워풀한 힘쎈충남으로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2년 동안 김 지사는 △농업·농촌 구조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저출생 극복 등 5개 중점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업·농촌 구조개혁에 대해 김 지사는 “농업에서 연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며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등 스마트팜 조성과 고령은퇴농 연금제 확대, 생활 인프라 구축 등을 설명했다.

 

탄소중립경제에 대해서는 “충남은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는 지역”이라며 “탈석탄 에너지 전환과 산업 재편, R&D 기관 유치, 석탄화력특별법 제정 등 정부보다 5년 빠르게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아산만 일대를 최첨단 제조산업 메카인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해 베이밸리 권역을 세계 20위 경제권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언급하며 “아이만 낳으면 국가가 책임진다는 기본 전제가 성립해야 한다”며 2026년 말 출산율 1.0명 이상 회복을 위한 도의 노력과 대정부 제안 등을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라며 “수도권 면적은 남한 전체의 12%인데, 100대 기업의 90%, 의료기관의 51%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고 상위 17개 대학도 서울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560만 충청 메가시티를 만들면 기업과 대학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적극 행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치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과 행동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과정으로, 행정과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공무원 여러분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김영환 지사의 도정 운영 방향에 맞춰 결과물을 만들어 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흠 지사의 특강은 충청권의 협력과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도정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충남도는 도정 체질을 더욱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변화시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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