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감염병 유행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감시 및 안전망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태흠 지사는 지난 22일 열린 제6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를 받은 후 "풍수해로 인한 도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수해발생 지역에서는 하수관거 범람 등으로 인해 오염된 식수를 통해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관감염증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풍수해 관련 감염병 발생 시 신속대응 및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
연초부터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감염병 38종에 대해 외부 숙련도 평가에 참여하고 신속진단을 위한 시약도 충분히 확보해 환자 발생 시 빠른 진단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또한, 도 및 15개 시군과의 대응체계를 항시 유지하여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물 웅덩이 등 모기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모기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및 일본뇌염에 대한 감시망도 강화했다.
밀집된 환경으로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는 임시거주시설에 대해서도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운영 중이다.
최근 백일해 및 백일해와 유사한 근연종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완료하여 검사 의뢰 시 신속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홍수 발생 시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 등의 소변 배설물이 물속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벼 세우기 등 수해복구 작업 시 직·간접 노출로 인한 감염이 우려되므로 보호복과 장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집중호우 후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예방 조치와 대응책을 마련하고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