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전국 1위 달성

지난해 대비 14.6% 증가한 수출액 기록, 무역수지 흑자 전국 최다

강승일

2024-07-25 07:02:27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청)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의 지난달 말까지 수출액은 438억 14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8억 3900만 달러에 비해 14.6% 증가한 규모다. 수출 순위는 경기도가 784억 300만 달러로 1위, 울산이 448억 10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충남이 세 번째를 차지했다.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메모리반도체가 단가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157억 8400만 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OLED가 45억 6700만 달러, 전산기록매체가 30억 360만 달러, 프로세서와 콘트롤러가 25억 5400만 달러, 경유가 14억 35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국가별 수출액에서는 홍콩이 82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1%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홍콩이 수출 중계국으로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결과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이 81억 3300만 달러, 베트남이 80억 8500만 달러, 미국이 49억 1200만 달러, 대만이 29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207억 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6억 3600만 달러에 비해 4.3% 감소했다. 이는 유연탄과 화학원료, LNG 등 원자재 가격 안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충남도의 무역수지는 231억 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도 관계자는 "충남과 울산의 수출액 차이가 9억 9600만 달러에 불과한 상황에서, 6월 수출액이 84억 5400만 달러로 2022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으며 올 한 해 수출 전국 2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자동차 수출 호조로 울산에 잠시 정상을 내줬다 이번에 되찾았다"며 "수출 상승세에 5∼6월 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전국 1위 기록 등으로 볼 때 하반기에도 높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사무소 운영, 해외시장개척단 가동,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지원, 충남형 해외바이어발굴 매칭 지원, 해외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 21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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