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양수산 분야 미래먹거리 발굴 위한 신규시책 보고회 개최

직원들이 발굴한 57개 아이디어 공유... 청정수소 생산단지 및 해저 데이터센터 구축 등 창의적 사업 제안

강승일

2024-07-12 14:42:09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장진원 해양수산국장과 해수국·수산자원연구소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신규시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해양수산 분야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직원들이 발굴한 57개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추진 가능성을 살피는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도는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장진원 해양수산국장과 해수국·수산자원연구소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신규시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8기 반환점을 맞아 해수국의 새로운 미래 10년을 구현하고 전체 도 예산 중 해양수산 분야 예산 5% 시대를 열기 위한 중요한 행사였다.

 

보고회는 과별 신규시책 보고에 이어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해양정책과 13개, 해운항만과 7개, 수산자원과 20개, 어촌산업과 7개, 수산자원연구소 10개 등 팀별 자유토론을 통해 발굴한 수준 높은 신규시책이 발표되었다.

 

주요 신규시책으로는 △해양고세균 활용 청정수소 생산단지 조성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한 해저 데이터센터 구축 △충남 김 육상양식 생산기반 조성 △충남형 청년 어촌보금자리 조성 시범추진 등 창의적인 사업들이 꼽혔다.

 

청정수소 생산단지 조성은 석탄화력발전 부생가스를 이용해 해양바이오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사업으로, 석탄화력발전폐지특별법과 연계하여 대체산업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국적 대규모 전력 수요를 친환경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시대 대응 해저 데이터센터 구축은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이 2022년 460TWh에서 2026년에는 일본 전체 전력 소비량인 1000TWh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안되었다.

 

현재 서버 냉각에 사용되는 전력의 50% 가량을 해저 데이터센터는 공냉대비 20% 이상 효율이 높은 물을 활용해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육상양식은 사계절 가능한 대규모 육상양식 테스트베드 기반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황백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상보다 저비용·고품질·연중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원초 대량 생산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전문가 검토 과정을 거쳐 사업의 추진 가능 여부와 시급성 등에 따라 로드맵을 구상 및 보완해 내년도 국·도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장진원 해양수산국장은 “오늘 발굴된 많은 사업들이 역동적인 해양수산 경제를 창출하고 신산업 육성 등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해 알찬 해양수산 시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충남도는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들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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