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토종 한지형 마늘 우량 씨마늘 6만 구 공급

조직 배양 통해 생산된 고품질 씨마늘로 농가 수익 안정 기대

강승일

2024-07-11 07:17:21

 

 
한지형 우량 씨마늘 6만 구 유상 분양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다음달부터 토종 한지형 마늘을 조직 배양해 생산한 우량 씨마늘 6만 구를 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토종 한지형 마늘의 품질 향상과 농가 수익 안정을 위해 추진된다.

 

토종 한지형 마늘은 난지형인 대서마늘과 비교해 수량은 낮지만, 기능성과 맛이 뛰어나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가격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재배 시 농가 수익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오랜 기간 같은 종구로 마늘을 재배하면서 바이러스와 병해충 등의 문제로 종구가 퇴화하여 마늘 품질 저하 및 수량 감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3월 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연구회와 마늘 우량 종구 보급 확대 업무 협의회를 열고 올해 생산 계획 및 보급 방침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마늘 종구 생산단지 구축 지역에 씨마늘 보급을 확대하고, 씨마늘로 활용하지 않는 지역은 제외하는 등 우량 종구 활용성 강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26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전년도 종구 활용 실적과 종구 생산 계획 등 수요를 파악한 뒤, 이달 하순 시군별 보급량을 결정하여 다음달부터 유상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마늘 우량 종구 생산에 대한 사전 교육 및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우량 종구를 식용으로 판매하지 않고 종구로 재생산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박권서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장은 “조직 배양을 통해 생산한 씨마늘을 활용하면 품질 향상은 물론 수확량이 20∼30%까지 증가한다”며 “마늘 생산 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량 종구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씨마늘 공급을 통해 농가들은 바이러스와 병해충 문제를 해결하고, 고품질 마늘 생산을 통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조직 배양 기술을 통해 생산된 우량 씨마늘을 보급함으로써,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이번 사업은 도내 마늘 재배 농가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농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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