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멜론 흰가루병 확산 우려…재배 농가에 주의 당부

장마철 습도 변화에 따른 흰가루병 예방 및 관리 방안 강조

강승일

2024-07-09 07:51:41

 

 
장마기 멜론 흰가루병 발생 ‘주의’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장마로 인해 시설 내 습도 변화가 심해짐에 따라 멜론 재배의 고질병인 흰가루병 발생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도내 멜론 재배 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멜론 흰가루병은 주로 아랫잎의 표면이나 뒷면에 흰가루를 뿌린 듯한 원형 병반이 형성되면서 시작된다.

 

이 병반은 점차 윗부분으로 퍼져나가며, 심한 경우 잎 전체가 말라 죽는 현상이 발생한다. 흰가루병은 특히 작물 재배 초기 수세가 약할 때 발생하기 쉬우므로, 농가에서는 양분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시비할 경우 흰가루병 발생이 심해지므로, 표준 시비량에 맞춰 비료를 시비하고, 초산칼슘 등을 살포하여 잎의 병 저항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시설 내에서 흰가루병이 발생하면 빠르게 번져 방제가 어려워지므로, 발병 전부터 예방적 방제를 통해 초기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약제 살포 시 같은 품목명이나 작용기작을 가진 약제를 연속으로 사용할 경우, 약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해 방제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품목명 및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들을 교대로 사용하면서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약제 내성을 줄이고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권미경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수박·멜론팀장은 “멜론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장마기부터 적용 약제를 예방적으로 살포하고, 발병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방제하여 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멜론 흰가루병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작물 재배 초기부터 수세를 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양분관리를 해야 한다. 둘째, 질소질 비료의 과다 시비를 피하고 표준 시비량에 맞춰 시비를 실시한다.

 

셋째, 초산칼슘 등의 보조제를 활용해 잎의 병 저항성을 증대시킨다. 넷째, 같은 품목명이나 작용기작을 가진 약제를 연속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품목명 및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들로 교대로 사용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멜론 재배 농가들이 이러한 예방 및 관리 방안을 철저히 준수하여 흰가루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멜론 생산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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